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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원년(1453)에 왜침을 막기 위하여 축성했다는 설과 숙종 때 이항이 주민의 도움으로 8년 만에 완성시켰다는 설도 있어 축성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윤달에는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3회 돌면 무병장수하고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에 따라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부녀자들의 답성행렬이 장관을 이루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답성풍속이 전승되고 있다.

- 축성 목적
- 산성은 성과 연결이 잘 되는 곳에 축성하게 되는데, 고창읍성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입암산성이 있으며, 입암산성은 나주진관과 더불어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요충지였다. 호남내륙에서 한양으로 갈 때는 노령산맥인 갈재를 넘어야 했다. 그런데 갈재는 험준하고 봉변을 주는 곳이었다. 이러한 곳을 지키고 영광, 고창, 장성 등 부근 지역의 농산물과 해산물을 법성포를 통해 반출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입암산성이 담당했었다. 서해안을 노략질하는 왜구도 입암산성에서 막아야 하는데, 입암산성과 법성포와 고창, 영광지역은 너무 멀어 입암산성의 힘이 크게 미치지 못해 서해안 일대를 지키는 전초기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고창읍성은 이런 이유로 축성되었고 호남내륙을 왜구의 노략질로부터 지켜왔다.
- 축성 방식
- 고창읍성은 어떤 방식으로 축성되었을까? 성을 쌓기 위한 그 많은 석재를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운반해 왔으며 어떠한 방법으로 쌓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으나 다만 표석이라는 성벽에 새겨진 글로 확인했을 때 김제, 정읍, 진안, 장성, 고부, 용담, 영광, 무장, 능주 등의 지명이 새겨져 있어 구역제로 맡아서 축성에 동원된 것을 확실하며 담양, 함평, 나주, 제주 주민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는 없다. 축성에 사용된 석재는 거의 자연석이지만 초석, 대리석, 당간지주 등 어느 절에서 나온듯한 석재들을 깨뜨려 쓴 것도 가끔 끼여 있다. 특히 북문인 공북루의 주춧돌 높이는 제각각이라서 1m 쯤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아예 땅에 깔려 기둥이 바닥까지 내려 온 것도 있어서 이채롭다.
- 전래 풍속 : 답성(성 밟기) 놀이
- 놀이고창읍성의 답성민속은 성 돌이, 성 밟기에 그 어원을 지금까지 우리네 고유민속으로 전래되고 있다.
성을 밟으면 병이 없어 오래살고 저승길엔 근락문에 당도한다는 전설 때문에 매년 답성놀이 행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성 밟기는 저승문이 열리는 윤달에 해야 효험이 많다고 하며 같은 윤달에라도 3월 윤달이 제일 좋다고 한다. 또한 엿새날은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하여 '초엿새', '열엿새', '스무엿새' 날에 답성대열이 절정이 이루고 있다.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고 한다.
성을 돌 때는 반드시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세 바퀴 돌아 성 입구에 다시 그 돌을 쌓아 두도록 되어 있다. 고창읍성이 아낙네들의 힘만으로 축조되었다는 전설적 사연으로 답성도 부녀자들만의 전유민속이 되었지만 흙 한줌, 돌 한 개도 모두가 부녀자들의 손과 머리로 운반, 구축되었던 당시의 대역사를 되새겨 보는 뜻으로 돌을 머리에 이고 도는 풍습이 남아있다. 또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도는 관습은 여인네들의 체중을 가중시켜 성을 더욱 단단히 다지게 하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깊은 뜻은 이 성곽의 축성배경이 왜침을 막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유사시의 석전에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예지로서 머리에 인 돌을 성안에 쌓아 두고 갔다는 전설도 모두가 호국의 예지를 빛네주는 이야기들이다. 고창군에는 답성민속을 기리기 위해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을 국민의 날로 정하고 「모양성제」와 함께 답성놀이를 재현하고 있다.

고창읍성 안내
- 개관시기 : 봄, 여름, 가을 (05:30~20:00), 겨울 (06:00~19:00)
- 휴관일 : 없음
- 현지교통 : 고창 읍내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
- 도로안내
- 1) 서해안 고속도로 고창 나들목 → 고창 읍내 → 고찹 읍성
- 2) 호남 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 → 고창 방면 15번 지방도 → 양고살재 → 고창 읍내 → 고창 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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